“임신 중이고 여드름성 복합성 피부인데, 볼 홍조에 사용할 만한 크림이 있을까요?”
오늘 실제 상담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평소보다 민감해지면서 갑자기 붉어지거나, 기존의 여드름과 피지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볼은 붉고 건조한데 이마와 코에는 피지가 올라오는 복합성 피부라면 크림을 고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홍조만 생각해 유분감이 많은 크림을 사용하면 여드름과 답답함이 걱정되고, 반대로 피지와 여드름만 생각해 산뜻한 제품이나 피지 조절 제품만 사용하면 볼의 건조함과 붉은기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피부는 피지를 무조건 줄이는 관리보다 피부를 편안하게 보호하면서 부위별로 보습량을 조절하는 관리가 우선입니다.
임신 중 볼 홍조가 심해지는 이유
임신 중에는 호르몬과 혈류량의 변화로 얼굴이 이전보다 쉽게 붉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홍조가 같은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 임신 후 얼굴 전체에 열감이 자주 올라오는 경우
- 세안 후 볼만 붉고 당기는 경우
- 화장품을 바르면 따갑고 붉어지는 경우
- 여드름 주변이 붉게 남아 있는 경우
- 온도 변화나 햇빛에 노출되면 홍조가 심해지는 경우
- 볼에는 홍조가 있지만 이마와 코에는 피지가 많은 경우
이처럼 홍조는 혈관 반응, 피부 건조, 장벽 저하, 화장품 자극, 염증성 여드름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조 방지 크림’이라는 이름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현재 피부에 열감·따가움·건조함·여드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볼은 붉고 T존은 번들거리는 복합성 피부
여드름성 복합성 피부는 얼굴 전체가 지성인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이마와 코에는 피지와 면포가 생기기 쉬운 반면, 볼과 눈가·입가에는 수분이 부족하고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피부에 얼굴 전체를 똑같이 관리하면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유분감이 많은 크림을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면 T존과 턱 부위가 답답할 수 있고, 산뜻한 젤이나 피지 조절 제품만 사용하면 볼의 건조함과 홍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합성 피부는 제품을 무조건 가볍게 사용하는 것보다 부위에 따라 사용량을 다르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마·코·턱: 크림을 얇게 사용
- 붉고 건조한 볼: 크림을 조금 더 충분히 사용
- 염증성 여드름 부위: 두껍게 덮어 바르지 않기
- 열감이 심한 날: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추가하지 않기
이번 상담에서 추천한 크림
바이오링크 EGF 엑스트라 로즈크림
이번 상담에서는 바이오링크 EGF 엑스트라 로즈크림을 추천드렸습니다.
엑스트라 로즈크림은 홍조 자체를 직접 치료하거나 혈관을 없애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다만 건조하고 예민해져 쉽게 붉어지는 피부에 보습과 보호막을 더하고, 흐트러진 피부 컨디션을 편안하게 관리하는 데 적합한 크림입니다.
정제수 대신 로즈워터를 베이스로 사용했으며, EGF가 30g 한 용기에 3μg 배합되어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졌을 때 보습뿐 아니라 피부결과 탄력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은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피부에 추천할 수 있습니다.
- 볼은 붉고 건조하지만 T존에는 피지가 있는 피부
- 임신 후 평소보다 피부가 예민해진 경우
- 세안 후 볼이 당기면서 붉어지는 경우
- 강한 안티에이징 제품보다 보습 중심의 관리가 필요한 경우
- 여드름 때문에 크림을 피했더니 피부가 더 건조하고 민감해진 경우
여드름성 피부인데 로즈크림을 사용해도 될까?
여드름성 피부라고 해서 크림을 모두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장벽이 불안정해지면 오히려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피지와 각질의 균형도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림을 바르느냐가 아니라 피부 부위와 상태에 맞게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얼굴 전체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콩알 반 개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해 주세요.
이마와 코에는 매우 얇게 펴 바르고, 홍조와 당김이 있는 볼 부위에는 한 번 더 가볍게 눌러 바르는 방식이 좋습니다.
염증성 여드름이 올라온 부위에는 크림을 두껍게 덮지 말고, 주변의 건조한 피부를 중심으로 얇게 사용합니다.
아침·저녁 사용 순서
아침
미온수 세안 또는 순한 클렌저
→ 자극이 적은 수분 토너
→ 사용 중인 수분 에센스
→ 엑스트라 로즈크림
→ 자외선 차단제
아침에는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도록 로즈크림을 소량 사용합니다.
이마와 코는 얇게, 붉고 건조한 볼은 조금 더 충분히 발라주세요.
저녁
순한 클렌징
→ 수분 토너
→ 사용 중인 진정·보습 에센스
→ 엑스트라 로즈크림
피부에 열감이나 따가움이 있는 날에는 여러 기능성 제품을 겹쳐 바르기보다 토너 또는 수분 에센스와 로즈크림 정도로 단순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조가 심할 때 함께 중단할 관리
볼이 붉고 따갑거나 열감이 심한 날에는 다음 제품과 관리를 잠시 줄여주세요.
- 스크럽과 필링젤
- AHA·BHA 등 각질 관리 성분
- 고농도 비타민C
- 레티놀을 포함한 비타민 A 계열 제품
- 알코올감이 강한 토너
- 뜨거운 물 세안
- 사우나와 장시간 반신욕
- 얼굴을 문지르는 마사지
- 지나치게 차가운 냉찜질
특히 임신 중에는 레티놀·레티날·트레티노인 등 비타민 A 계열 성분을 피해야 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이 있다면 제품명과 전성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먼저 소량으로 테스트하세요
임신 전부터 사용하던 화장품도 임신 중에는 피부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로즈크림을 처음 사용한다면 턱선이나 귀밑에 소량을 바르고 하루 정도 피부 반응을 확인한 뒤 얼굴에 사용해 주세요.
볼 홍조가 심한 경우에도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소량으로 시작해 피부가 편안하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후 붉은기, 가려움, 부종 또는 따가움이 심해지면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런 홍조는 피부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화장품은 피부의 보습과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홍조의 원인을 치료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제품을 추가하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얼굴이 화끈거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붉은기가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는 경우
- 볼에 실핏줄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
- 붉은 구진이나 농포가 반복해서 올라오는 경우
- 특정 화장품을 바를 때마다 가렵거나 붓는 경우
- 눈의 충혈이나 따가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홍조성 피부염이나 주사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은 일반적인 건조 홍조와 관리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임산부 복합성 홍조 피부의 관리 핵심
임신 중이면서 여드름성·복합성 피부라면 홍조 때문에 무조건 리치한 크림을 사용하거나, 여드름 때문에 피지 조절 위주로만 관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를 편안하게 보호하면서 얼굴 부위에 따라 크림의 양을 조절해 주세요.
이번 상담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홍조를 직접 치료하는 크림으로 안내하지 않는다.
- 건조하고 예민해진 볼의 보습과 보호를 우선한다.
- T존과 여드름 부위에는 크림을 얇게 사용한다.
- 붉고 당기는 볼에는 한 번 더 가볍게 덧바른다.
- 임신 중에는 새로운 제품을 한 가지씩 소량으로 시작한다.
- 지속적인 열감과 염증성 홍조는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한다.
현재 사용 중인 클렌저와 기초제품, 여드름의 형태, 홍조가 심해지는 상황을 함께 알려주시면 피부 상태에 맞춰 아침과 저녁 사용 순서를 더욱 정확하게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