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F는 뭐가 달라요?
EGF보다 깊은 주름에 효과적인 이유
화장품 성분표에 ‘EGF’나 ‘FGF’ 같은 생소한 단어를 처음 마주하셨을 때,
혹시 “이건 또 무슨 성분이야?” 하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피부과 시술 후 회복용 화장품, 혹은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에 자주 등장하는 이 두 가지 성분은,
모두 ‘성장인자’(Growth Factor)라는 계열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작용하는 부위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내 피부 고민에 맞춰 제대로 선택하시는 게 중요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FGF’가 왜 깊은 주름에 효과적일 수 있는지
EGF와의 차이점과 함께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EGF는 ‘표피’, FGF는 ‘진피’에 작용해요
성장인자는 피부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회복을 유도하는 신호 단백질이에요.
EGF(Epidermal Growth Factor)는 말 그대로 표피(Epidermis),
즉 피부 가장 겉부분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고요.
반면 FGF(Fibroblast Growth Factor)는 이름 그대로
섬유아세포(Fibroblast)를 자극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같은
진피 속 구조 성분들을 생성하도록 유도합니다.
즉, 피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탄력을 잡아주는 역할이 FGF의 강점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EGF보다 FGF가 필요한 이유
30대 이후부터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보다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주름이 깊어지고, 탄력이 무너지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이때는 표피 회복에만 집중하는 EGF만으로는 아쉬운 경우가 많고,
진피까지 케어할 수 있는 FGF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FGF 제품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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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주름, 입가주름처럼 깊고 오래된 주름이 고민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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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나 고주파 시술 이후 탄력 회복이 필요한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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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이후 콜라겐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연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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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F 화장품,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성장인자 성분은 효과가 있는 만큼 민감도도 체크해야 하는 고기능성 성분이에요.
다음 기준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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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도: 단순 함유보다 생리활성을 기준으로 표시된 제품이 더 신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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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농도: ‘몇 ppm’, ‘몇 μg’ 단위로 정확히 표시된 제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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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 강화 성분과의 병행: FGF는 EGF, 비타민C, 펩타이드 성분들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안정적입니다.
마무리하며
EGF와 FGF는 서로 경쟁하는 성분이 아니에요.
표피 회복은 EGF, 진피 탄력은 FGF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특히 40대 이후, 혹은 시술 후 홈케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단순히 “성장인자 화장품”이라는 말보다
‘이 성분이 내 피부 어디까지 작용하는지’를 알고 선택하시면
피부에 훨씬 만족스러운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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