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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쉽게 알기 - 피부기초상식

EGF 재생크림 사용해도 효과 없다면 ‘이것’을 확인해보세요

EGF 재생크림은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 잔주름 개선, 레이저 후 회복 등
피부 재생을 돕는 대표적인 기능성 스킨케어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EGF 크림을 꾸준히 발랐는데 효과가 잘 모르겠어요.”
“재생 기능이 좋다는데, 왜 나는 그대로일까요?”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EGF가 원래 효과가 약한 성분이라 그런 걸까요?

사실 대부분의 경우,
EGF의 문제라기보다 사용 환경에 원인이 있습니다.
EGF는 단백질 기반으로 작동하는 매우 섬세한 성분이라
조건이 맞지 않으면 효과가 느껴지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EGF 재생크림을 사용했는데
효과가 미미했던 이유와,
반대로 어떤 조건에서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가장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1. 장벽이 너무 약한 상태에서는 효과가 ‘묻혀버립니다’

EGF는 표피의 회복을 돕는 성분인데
장벽이 지나치게 약해져 있을 경우
EGF의 신호가 피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피부가 상처와 열감·염증에 계속 대응하느라
EGF의 재생 신호를 받아들일 여력이 없는 상태예요.

특히 다음과 같은 피부는
EGF 효과가 제대로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 피부가 늘 당기고 건조함 지속
  • 세안 후 바로 붉어짐
  • 스킨·에센스가 따갑게 느껴짐
  • 각질이 들뜨는 상태가 반복
  • 시술 직후 회복 단계인데 보습이 부족함

이런 경우는
EGF를 바르기 전에
보습·세라마이드·장벽 크림으로
기본 장벽을 먼저 안정시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2. 사용량이 너무 적거나 화장 마지막 단계에만 바르는 경우

EGF는
“밤중에 얇게 한 번”
또는
“메이크업 전에 살짝”
이렇게 쓰면 효과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EGF는 단백질 성분이라
적정량이 일정 기간 피부에 노출되어야
지속적인 회복 신호를 줄 수 있어요.

다음 방법을 추천합니다.

  • 아침, 저녁 하루 2회
  • 얇게 두 번 레이어링
  • 건조한 부분은 한 번 더 얹어주기

EGF는 특정 시점에 크게 작용하는 성분이 아니라
반복된 신호가 쌓이면서 효과가 누적되는 성분입니다.


3. 다른 자극 성분과 동시에 쓰고 있다면 효과가 약해질 수 있어요

레티놀·AHA·BHA·고함량 비타민 C·필링젤 등
자극성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표피가 얇아지거나 민감해져
EGF가 작용하기 위한 안정적인 환경이 무너집니다.

특히 레티놀 적응기에는
피부 장벽이 흔들리기 때문에
EGF 효과가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요.

EGF와 같이 사용하면 좋은 시점은
자극 성분을 쉬는 날입니다.
이 날은 EGF 재생이 더 잘 일어나고
피부가 빠르게 편안해져요.


4. EGF 농도 또는 활성도가 충분하지 않은 제품일 수 있습니다

EGF는 단백질의 활성(살아있는 정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EGF라도
활성도가 낮은 제품은
함량과 상관없이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음 사항을 확인해보세요.

  • 완제품 기준 활성도 인증이 있는지
  • 농도 표기가 명확한지
  • 안정성 테스트가 있는지
  • 개봉 후 보관 기간이 명시되어 있는지

예를 들어
일본 EGF 협회처럼
완제품 기준 매년 활성도를 검증받는 제품은
EGF 효과가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5. EGF는 ‘표피 재생’, FGF는 ‘진피 탄력’이기 때문에

문제에 따라 성분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EGF는 표피 회복에 뛰어난 성분입니다.
하지만 탄력·볼륨·깊은 주름처럼
진피층 문제를 해결하려면
EGF만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피부 문제가 표피 기반인지
진피 기반인지에 따라
성분 선택이 달라져야 해요.

예:

EGF가 더 좋은 경우

  • 시술 후 회복
  • 붉은기
  • 민감성
  • 건조·각질
  • 장벽 약화

FGF가 더 좋은 경우

  • 팔자·눈가 깊은 주름
  • 탄력 저하
  • 볼살 꺼짐
  • 탄력 기반 약화

EGF와 FGF는 서로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에 맞게 조합해야 효과가 확실합니다.


6. 바르는 순서도 중요해요

EGF 재생크림을
너무 두꺼운 오일이나 영양크림 뒤에 바르면
흡수가 어려워 효과가 묻힐 수 있습니다.

추천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토너 → 에센스 (EGF·FGF) → EGF 재생크림 → 보습 크림(필요할 경우)

EGF 단계가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7. 최소 2주~4주 사용 이후에 평가해야 합니다

EGF는 단백질 성분이라
즉각적인 “와, 바르자마자 좋아졌다!” 하는 효과보다
매일매일 쌓이면서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특히
장벽·민감·붉은기 케어는
2주 정도가 지나야
확실한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결론

EGF 재생크림이 효과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대부분 문제는 EGF가 아니라
피부의 사용 환경에 있습니다.

피부 장벽 상태, 사용량, 자극성 제품과의 조합,
그리고 제품 자체의 활성도까지
이 네 가지가 제대로 맞아야
EGF는 본래의 재생력을 발휘합니다.

EGF는 빠른 자극이 아니라
꾸준한 회복 신호를 통해
피부를 본연의 건강함으로 되돌리는 성분이기 때문에
올바른 조건만 갖춰준다면
분명히 효과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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