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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이야기

“EGF는 침투가 아니라 전달이 핵심입니다 – 흡수구조 완전정리”

EGF 앰플이나 재생크림을 써본 분들 중에는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성분은 좋은데, 과연 피부 속까지 들어가긴 하는 걸까?”

실제로 인터넷에는 이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EGF는 분자량이 커서 흡수가 안 된다”, “그래서 효과가 없다”는 말들.

과연 그럴까요?
EGF는 침투보다 ‘전달’이 더 중요한 성분입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EGF는 어디에서 작용하나요?

EGF는 ‘상피세포 성장인자’라는 뜻의 단백질로,
피부 재생과 회복을 유도하는 핵심 기능성 성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EGF가 진피까지 깊숙이 들어가야 효과를 내는 걸로 생각하시지만, 사실 EGF가 작용하는 위치는 표피의 기저층 부근입니다.

EGF는 피부 속에 존재하는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라는 수용체에 결합해 신호를 전달합니다. 이 수용체는 표피층에 존재하므로, EGF가 굳이 진피 깊숙이까지 침투하지 않아도 충분히 작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흡수가 필요할까요?

‘전달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흡수는 왜 문제될까요?

EGF가 수용체에 닿기 위해서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을 먼저 통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EGF는 약 6,000Da 이상의 고분자 단백질로, 피부 흡수에 한계가 있다는 ‘500달톤 법칙’을 초과합니다.

즉,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각질층을 넘지 못하면 수용체에 도달하지 못하고,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흡수보다는, 전달 가능한 구조와 기술 설계가 핵심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흡수를 돕는 전달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EGF를 표피의 수용체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리포좀(Liposome): EGF를 지질막으로 감싸 입자를 나노 수준으로 작게 만들고, 피부 친화력을 높여 각질층을 통과시킴
  • 마이크로에멀전(Microemulsion): 수분+유분을 미세입자로 유화하여 피부 침투력을 높임
  • 스마트 캡슐 시스템: 온도, pH 등에 반응해 점진적으로 유효 성분을 방출함
  • pH 안정화 & 항산화 코팅: 단백질 구조가 변형되지 않도록 보호해 활성 상태 유지

이런 기술들이 잘 적용되어 있어야, EGF가 표피의 EGFR에 닿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흡수율을 높이려면 사용법도 중요해요

아무리 좋은 성분도 바르는 방식이 맞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EGF 제품은 다음과 같은 사용법이 흡수를 도와줄 수 있어요:

  1. 세안 직후, 피부에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기
  2. EGF 앰플 → 수분 세럼 → 진정 크림 순으로 레이어링
  3. 손바닥 열로 지그시 눌러 흡수 촉진하기
  4. 과도한 필링이나 자극성 스크럽 직후는 피하기
    • 단, 부드러운 각질 정돈 후 사용하는 것은 수용체 접근성을 높여 흡수와 작용을 더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 EGF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않아도 됩니다.

✔️ 표피에 있는 수용체(EGFR)에 닿기만 해도 충분히 작용합니다.

✔️ 중요한 것은 각질층을 넘어 수용체까지 도달할 수 있는 구조인지,

✔️ 그리고 그 과정을 돕는 전달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지입니다.

EGF를 고를 땐, 단순히 함량이나 농도보다도 “이 제품은 어떻게 전달되도록 설계됐는가?”를 살펴보세요.

침투보다 중요한 건 전달입니다. 피부가 진짜 반응하는 설계는, 그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참고자료- 일본EGF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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