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다가 코 주변이나 볼 옆이 유독 거칠고 모공이 커 보인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모공이 점점 넓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피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모공은 피부의 탄력, 유수분 밸런스, 그리고 생활습관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넓어진 모공’과 ‘처진 모공’의 차이를 구분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부터 알아보기
모공은 피지선이 열리는 출구로, 피부 속 노폐물과 피지를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이 통로가 점차 확장되거나 처지면서 눈에 띄게 되는 순간입니다.
모공이 넓어지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지 분비 과다 (지성 피부)
- 자외선으로 인한 콜라겐 파괴
- 피부 노화로 인한 탄력 저하
- 잘못된 세안 습관, 잦은 자극
- 유전적 요인
👉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넓어진 모공’과 ‘처진 모공’은 원인과 형태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에요.
2. 넓어진 모공 vs 처진 모공, 어떻게 다를까?
| 구분 | 넓어진 모공 | 처진 모공 |
|---|---|---|
| 주요 원인 | 피지 분비 과다, 모공 막힘, 염증 | 콜라겐 감소, 탄력 저하, 노화 |
| 형태 | 둥근 원형 | 타원형 또는 물방울형 (아래로 처짐) |
| 주요 부위 | 코, T존 | 볼 옆, U존, 광대 주변 |
| 피부 상태 | 번들거림, 블랙헤드 동반 | 피부 탄력 저하, 잔주름 동반 |
| 관리 방향 | 피지 조절 + 각질 관리 | 탄력 강화 + 진피 재생 |
👉 정리하자면,
- 넓어진 모공은 피지 과잉으로 ‘열린 상태’
- 처진 모공은 진피 탄력이 떨어져 ‘늘어진 상태’입니다.
3. 넓어진 모공 관리법 – “모공을 열지 말고, 다스리자”
넓어진 모공은 피지와 각질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모공을 무리하게 조이는 것보다 피지 분비 밸런스를 바로잡는 관리가 우선입니다.
(1) 피지 컨트롤
- 과도한 세안이나 피지 제거는 오히려 피지 분비를 자극합니다.
- 약산성 클렌저와 논코메도제닉 토너로 유수분 균형을 맞추세요.
(2) 각질 정리
- AHA(젖산), PHA(글루코노락톤) 같은 순한 성분으로 주 1~2회 각질 제거
- 자극적인 스크럽은 금물
(3) 수분 공급
- 수분 부족은 피지 과다로 이어집니다.
- 히알루론산 세럼이나 수분 크림으로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세요.
4. 처진 모공 관리법 – “피부 속부터 탄력을 채우자”
처진 모공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어들면서 모공 주변 피부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입니다.
즉, 겉만 조이는 관리로는 한계가 있고, 피부 속 재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1) FGF 성장인자
FGF(Fibroblast Growth Factor)는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입니다.
꾸준히 사용하면 진피층의 밀도가 높아지고, 모공 주변 탄력이 회복됩니다.
(2) 레티놀 & 펩타이드
- 레티놀: 콜라겐 합성 촉진, 피부 두께 강화
- 펩타이드: 피부 탄력 유지, 처진 부위 개선
단, 레티놀은 자극이 있으므로 민감성 피부는 저농도부터 시작하세요.
(3) 냉·온 관리
- 냉찜질은 모공 수축에 도움을 주지만, 일시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 오히려 피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탄력 단백질의 안정화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이런 습관이 모공을 더 넓힌다
- 과도한 필링이나 스크럽
- 잦은 마스크 착용 후 바로 세안하지 않기
- 자외선 차단제 미사용
- 흡연, 불규칙한 수면
👉 특히 자외선은 모공 처짐의 주범입니다.
콜라겐을 파괴해 탄력을 잃게 만들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 상관없이 필수입니다.
6. 모공 관리 루틴 예시
아침 루틴
1️⃣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
2️⃣ 수분 토너 + 진정 세럼
3️⃣ 히알루론산 보습크림
4️⃣ 자외선 차단제
저녁 루틴
1️⃣ 클렌징 → 효소필링(주 2회)
2️⃣ FGF 앰플 또는 펩타이드 에센스
3️⃣ 수분·탄력 크림 (EGF·콜라겐 포함)
주 1회 집중케어
- 탄력팩 or 수분팩으로 진피 회복
7. 모공 리프팅, 시술 병행이 필요한 경우
- 탄력 저하가 심하고 모공이 눈에 띄게 타원형일 경우
-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요철형 모공
이럴 때는 레이저 리프팅(인모드, 울쎄라, 포텐자) 또는 FGF 앰플 병행이 도움이 됩니다.
단, 시술 후에는 EGF 재생크림으로 진정·회복 관리가 필수입니다.
정리
| 구분 | 넓어진 모공 | 처진 모공 |
|---|---|---|
| 원인 | 피지 과다, 각질 정체 | 진피 탄력 저하, 노화 |
| 형태 | 원형 | 물방울형·세로형 |
| 관리 | 피지조절 + 수분 | FGF·레티놀 + 재생관리 |
| 추천 루틴 | 클렌징·필링 중심 | 탄력·진피 케어 중심 |
모공은 단순히 피지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피부 속 구조와 탄력 저하의 정도를 구분해야 올바른 관리가 가능합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처짐이 시작되었다면, 수분보다 중요한 것은 진피 속 탄력 단백질을 되살리는 루틴입니다.
꾸준한 관리가 쌓이면, 모공이 정돈되고 피부결이 매끄럽게 돌아옵니다.
눈으로도 느껴지는 “피부결의 차이”,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