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며 ‘예전보다 볼살이 좀 내려앉은 것 같아’,
‘눈 밑이 푹 꺼져 보이네’ 하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그 변화는 단순히 수분이 부족하거나 잠을 못 자서가 아닐 수 있어요.
사실은, 피부 깊숙한 곳의 ‘콜라겐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FGF(Fibroblast Growth Factor),
즉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예요.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약 70%를 차지하는 단백질로,
피부 속 구조를 지탱하고 탱탱한 탄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콜라겐은 20대 중반을 정점으로 매년 약 1%씩 자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이 수치는 40대가 되면 피부 속 콜라겐의 양이 20대보다 25% 이상 줄어든다는 의미예요.
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를 전후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면서,
콜라겐 생성도 크게 둔화됩니다.
이때부터 피부는 본격적으로 얇아지고, 볼륨을 잃으며,
조금씩 무너진 듯한 인상을 주게 되는 거죠.
그 결과는 눈가, 입가, 팔자 부위의 처짐과 깊은 주름,
피부 전체의 탄력 저하와 두께 감소로 나타납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속 구조의 붕괴에서 시작되는 셈입니다.
FGF는 ‘콜라겐을 다시 짓는 설계자’예요
FGF는 Fibroblast Growth Factor,
즉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라는 이름 그대로
피부 속 섬유아세포(Fibroblast)에 작용하는 생리활성 단백질입니다.
섬유아세포는 진피층에서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만들어내는 ‘공장’ 역할을 하는 세포인데요,
노화로 인해 이 세포의 활동이 떨어지면 콜라겐 생산 속도도 느려지고,
기존에 있던 구조들도 무너져내리기 시작합니다.
FGF는 이 기능 저하된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다시 활발하게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유도합니다.
즉, 외부에서 콜라겐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회복시키는 원천적인 접근인 거죠.
또한 FGF는 혈관 생성, 상처 치유, 조직 재생 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피부 탄력 개선뿐 아니라 시술 후 회복, 장기적인 피부 복원력 강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FGF가 필요한 피부, 이런 경우라면 주목해보세요
- 볼살이 꺼져 보이고 얼굴 윤곽이 무너져간다
- 팔자주름, 마리오넷 주름이 점점 깊어지는 게 느껴진다
- 레이저, 고주파, 리프팅 시술 후 피부 회복 속도가 더뎌졌다
- 보습만으론 채워지지 않는 탄력 고민이 생겼다
- 40대 이후, 피부가 쉽게 푸석해지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이런 피부에는 단순한 보습제보다
피부를 다시 ‘설계’하고, 스스로 복원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FGF가 적합합니다.
FGF 화장품, 어떻게 고를까요?
1. 활성도 있는 FGF인지 확인하기
단순 함유가 아닌, 생리활성이 유지된 성장인자인지 꼭 확인하세요.
‘Human Oligopeptide-11’ 등으로 표기된 원료명도 참고 포인트입니다.
2. 적절한 농도와 배합 구조가 갖춰졌는지
FGF는 극미량으로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피부 흡수를 돕는 포뮬러 구조가 함께 갖춰져야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3. 민감 피부 사용 적합성
재생 성분이지만 피부 자극이 없는 순한 포뮬러인지도 중요해요.
특히 장벽이 무너진 상태에서 자극적인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 들수록 피부 변화는 겉이 아니라 속 구조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표면만 매끄럽게 하는 관리가 아닌,
콜라겐이 다시 생성되고, 피부가 스스로 탄력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FGF,
이제는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피부과 시술 후에도 쓰는 이유 있는 성분입니다.
피부에 더 이상 시간을 거스르려 하지 마세요.
대신, 피부가 제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바로 현명한 안티에이징의 첫 걸음입니다.
관련글 – FGF는 뭐가 달라요? EGF보다 깊은 주름에 효과적인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