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맑게 유지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뾰루지가 불쑥 올라오면 당황스럽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오래 착용할 때 생기는 마스크 여드름이나, 피부에 좁쌀처럼 오돌토돌 올라오는 작은 트러블은 신경을 많이 쓰이게 하지요. 사실 이런 피부 문제는 특별한 사람만 겪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활 속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현상입니다.
여드름과 트러블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피부 속 유분과 각질의 불균형입니다.
피부는 늘 일정한 양의 기름과 수분을 유지하려 하지만,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잘못된 세안 습관 등으로 균형이 무너지면 모공이 막히고 그 안에서 피지가 엉겨 붙어 뾰루지가 됩니다.
좁쌀처럼 작은 트러블은 눈에 잘 띄지 않다가도 피부결을 거칠게 만들고, 손으로 만지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관리입니다.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강한 세안제나 각질제거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두 번 정도, 피부에 맞는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씻어내고, 세안 후에는 반드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손으로 자꾸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작은 트러블이라도 손에 있는 세균이 옮겨가면 염증으로 번져 붉고 큰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피부과의 전문적인 압출이나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과한 당분 섭취는 피지 분비를 자극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합니다. 또, 수면 부족은 피부 회복을 더디게 만들어 같은 트러블이라도 오래가게 만듭니다.
피부는 밤에 재생력이 가장 활발해지므로 충분한 숙면을 확보하는 것이 여드름 관리의 숨은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여드름이 반복된다면, 마스크 속 습기와 마찰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스크 착용 전 피부를 가볍게 보습해주고, 장시간 착용했다면 중간중간 피부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스크는 가능한 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고, 같은 마스크를 장시간 반복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올라온 트러블은 빠르게 가라앉히는 진정 케어가 필요합니다.
피부가 붉고 예민해져 있을 때는 강력한 기능성보다는 순하게 피부를 안정시켜주는 성분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러블 피부는 당장 눈에 보이는 뾰루지 관리만이 아니라, 피부의 균형을 되찾아 장기적으로 튼튼하게 유지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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