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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시술 직후, 왜 EGF 화장품이 필수일까?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으신 분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붉어짐, 따가움, 그리고 땅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건 정상 반응이죠?” 하고 물으시지만, 그다음 질문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혹은 “어떤 화장품을 써야 빨리 진정될까요?”

20년 넘게 성장인자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해온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이 시점에서 단순한 보습이나 진정보다는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성분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EGF, 바로 상피세포 성장인자가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 후 피부가 겪는 변화

레이저 시술은 피부의 특정 타깃(색소, 혈관, 표피세포 등)에 고열을 순간적으로 가해 변화나 제거를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기미, 주근깨, 홍조, 넓은 모공, 주름 개선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기기와 파장이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열 손상’이 수반됩니다.

표피가 받는 자극은 일시적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피부 장벽은 일시적으로 무너지며, 염증 반응이 생기고, 수분은 급격히 손실되며, 피부는 매우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붉은기, 따가움, 땅김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피부를 스스로 회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회복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단순히 ‘자연치유’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때로는 염증 후 색소침착(PIH), 각질 이상, 회복 지연 등 2차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외부 자극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EGF입니다.


EGF란 무엇인가요?

EGF(Epidermal Growth Factor)는 이름 그대로 상피세포(Epidermis)의 성장을 유도하는 단백질입니다. 우리 몸 속에도 원래 존재하는 생체 신호 단백질 중 하나로, 특히 손상된 피부에 “회복하라”는 명령을 보내 세포 분열과 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1986년 EGF는 그 중요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후 피부과학에서는 ‘재생’의 핵심 분자로 EGF를 연구해왔고, 화장품 분야에서는 이를 외용제로 적용하는 기술이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성분은 아무렇게나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백질은 온도, pH, 안정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화장품에 담기 위해선 고도의 바이오 기술이 필요합니다. 함량만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EGF는 활성도(IU)가 유지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EGF 활성도의 의미 참고컨텐츠 보러가기


왜 레이저 시술 직후 EGF가 필요할까요?

레이저 시술 직후의 피부는 일시적으로 면역이 약화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표피는 열 자극을 받아 손상되었고, 진피는 아직 회복 신호를 보내지 못한 시점입니다. 즉, 피부는 재생 에너지를 ‘끌어올릴 트리거’를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EGF는 바로 그 트리거 역할을 합니다. 손상 부위에 도포된 EGF는 피부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 분열을 촉진하고, 조직 복구를 유도합니다. 실제로 다양한 피부과 임상에서 EGF 사용 후 홍반 감소 속도와 회복 기간 단축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EGF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효과설명
재생 유도손상된 피부세포에 회복 신호 전달 → 빠른 세포 증식
염증 완화자극된 피부에서 나타나는 염증 반응을 조절
장벽 복구피부 장벽 기능 강화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 상승
색소 침착 예방PIH(염증 후 색소침착) 가능성 최소화

화장품 속 EGF, 함량보다 중요한 것

많은 소비자들이 “이 제품은 EGF 몇 ppm인가요?”라는 질문을 주십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함량은 필요하지만, EGF는 ‘함량’보다도 ‘활성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EGF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배합 후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변성됩니다. 즉, 제품에 들어 있다고 해도 활성도가 낮아지면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EGF협회’라는 비영리 단체가 화장품 속 EGF의 활성도를 검증합니다.

  • 인증 기준은 단순 함량이 아닌 ‘활성 단위(IU)’
  • 일정 기준을 넘은 제품만 ‘EGF 공식 인증 마크’ 부여
  • 일본에서 유통되는 EGF 화장품 중 약 20개 브랜드만 인증 통과

국내에서는 바이오링크(BIOLINK)사의 제품만이 일본 EGF협회 인증을 통과했으며, 공식 판매처는 지예가(www.ziyega.com)입니다.


EGF 사용 시기와 루틴

레이저 시술 다음 날부터는 세안 후 EGF 앰플 또는 크림을 저녁 루틴에 포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피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므로, 되도록이면 무향, 무색소, 저자극 처방의 EGF 제품을 선택해 주세요.

권장 루틴 예시:

  1. 세안 → 진정 앰플 (예: 판테놀, 병풀 등)
  2. EGF 앰플 또는 크림 도포
  3. 보습막 형성용 크림 마무리 (EGF가 없는 크림이어도 무방)

⏳ 이 루틴을 최소 5~7일 유지하면 피부의 회복 속도가 확연히 빨라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피부는 회복을 ‘기다리는 조직’입니다. 누군가가 신호를 줘야, 다시 움직입니다. 레이저 시술 후 피부가 예민할 때, 회복을 이끌어주는 신호 분자가 바로 EGF입니다.

많은 화장품이 시술 후 진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진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생’입니다. 피부를 본래 상태로 복원시키는 성분이 바로 EGF이기 때문입니다.

광고성 말보다는, 오랫동안 피부 회복을 지켜봐온 전문가로서 말씀드립니다. 레이저 시술 직후, 회복의 골든타임은 짧고, 정확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좋은 EGF 제품을 잘 고르셔서,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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